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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ㅇ난감] 정의란 무엇인가? (줄거리/원작/느낀점)

by 핸섬고메 2024. 4. 13.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입니다. 특이한 제목을 통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줄거리

 

 이 탕(최우식)은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어느 날 진상 짓을 하던 손님들 중 하나를 화가 나서 죽이게 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신의 살인을 목격한 여자에게 협박을 당하게 됩니다. 여자가 요구한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또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이 2~3번의 살인과 조력자 노빈의 등장으로 이탕은 자신이 죽어 마땅한 범죄자를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의 증거도 자연스럽게 없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심판을 시작하게 됩니다.

장난감(손석구)은 육감이 좋은 형사로 등장합니다. 그는 살인사건의 주변에서 항상 목격된 이탕을 의심하게 됩니다. 경찰로서의 임무에 충실하지만 그도 송촌에게 당해 식물인간이 된 아버지와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부합리를 겪어오면서 정의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워하는 인물입니다. 결국 송촌을 죽이게 되지만 아버지의 악행을 알게 되고 이 탕을 놓아주면서 그를 인정 못할 수도 없고 할 수도 없는 모순적인 상황 속에 놓이는 일반사람들과 가장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인물입니다.

송촌(이희준)은 나쁘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다 죽이는 연쇄살인마입니다. 과거 형사였던 능력을 이용해서 경찰의 눈을 피해 다니는 용의주도한 인물입니다. 그도 썩어있는 공권력이 만들어낸 괴물 같은 존재였고 결국 장난감의 손에 죽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해외로 도망쳤던 이 탕이 돌아오면서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2. 원작

앞서 말했듯이 이 작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토리(노마비), 작화(꼬마비)>

처음 연재 때부터 특이한 제목으로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작가들도 읽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만화는 무거운 내용에 비해서 그림체가 매우 단순하고 4컷 형식이지만 스토리의 흡입력이 아주 대단합니다.

주연급캐릭터는 3명이지만 노빈을 비롯한 후배형사등도 많은 역할을 합니다.

죽음 3부작 중 1부이며 2011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만화부문 진흥원장상(신인상)을 받았습니다.

 

3. 느낀 점

 

극악무도한 범죄자나 나에게 큰 피해를 준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죽어 마땅한 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죽이지 않습니다. 아니, 죽이지 못합니다. <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법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특히나 대한민국에는 너무나 관대한 판결들로 인해 사람들의 분노는 커져있는 상태입니다. 

이 작품은 우리의 그런 마을들을 잔인하지만 확실하게 영상화시켰습니다. 누구나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누구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범죄자들을 심판해 주길 원합니다. 

하지만 죽어 마땅한 사람은 누가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법은 최소한의 질서를 만들어 줍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전에 나부터 돌아보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는 겁니다. 

살인자ㅇ난감은 '정의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다시 한번 던지는 책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폭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참고 일상생활을 합니다. 우리에게 이탕과 같은 능력이 없다는 것은 아마도 이런 일상을 보내는 것이 정답에 가깝기 때문일 거라고 저는 생각해 봅니다. 

그렇지만 역시 우리나라의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돼야 할 것 같습니다. 

 

"풍선껌이 아니라 껌도 계속 씹으면 풍선을 불 수 있어." 

 

장난감이 이 탕을 만났을 때 했던 말입니다. 어떤 의미인지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재미로 살인을 하던 정의를 위해서 살인을 하던 계속하다 보면 그냥 살인마가 된다는 뜻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해석을 해봅니다. 

솔직이 그런 이탕을 왜 그냥 보내줬는지 장난감의 마지막 선택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것도 이탕의 능력이었을까요?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