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좀비
킹덤은 우리나라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이 세계적으로 성공하면서 오징어게임과 같은 작품들도 나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서양을 비롯해서 대체로 좀비물은 현대나 미래를 배경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킹덤은 특이하게도 옛날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그래서 그 시대의 정치적 다툼과 좀비와의 사투가 합쳐진 작품입니다. 좀비현상의 원인은 생사초라는 식물에 서식하는 촌충이라는 벌레에 의해서 발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찬 성질을 좋아하여 여름에는 활동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주인공들은 처음에 좀비들이 밤에만 활동하는 줄 알았다가 온도와 관련이 있다는 걸 알아냅니다. 그리고 물과 불을 두려워하여 벌레에 조종을 당하기 전에 불이나 물로 들어가면 감염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촌충에 감염된 시체를 삶았을 때 가장 싫어하는 물과 뜨거운 온도까지 있었는데도 촌충이 죽지 않고 사람들은 집단 감염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설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2. 주연배우
이창(주지훈): 임금의 유일한 직계자손인 세자입니다. 하지만 후궁의 배에서 태어난 서자로 중전의 적자가 나오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유연한 사고와 말재주를 가져서 사람들은 매료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무예도 뛰어난 수준입니다.
왕의 자리를 포기하고 조선팔도를 누비며 나라를 돌봤으며 생사초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는 듯했습니다.
조학주(류승룡): 혜원 조 씨 집안의 수장입니다. 왕의 핏줄을 제거하기 위해 세자를 위협하는 인물입니다. 권력욕이 엄청난 인물로 중전의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왕이 살아있어야 하기에 생사초를 써 살아나게 한 인물입니다. 그로 인해 좀비가 퍼지게 되었기에 혼란의 주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딸에게 죽게 됩니다.
김무영(김상호): 이창의 호위무사입니다. 이창이 믿고 곁에 두는 심복입니다. 무영이 직언을 할 때마다 이창은 삼족을 멸하겠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입니다. 처자식문제로 배신의 기로에 섰다가 결국 죽게 됩니다.
서비(배두나): 지율헌의 의녀입니다. 사람들이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감염된 시체를 삶아 먹고 좀비가 되는 것을 목격하고 지율헌을 봉쇄합니다. 이창을 도와서 역병을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는 인물입니다.
안현(허준호): 이창의 스승입니다. 3년 전 전란에서 5백의 병력으로 왜군 3만을 물리친 나라의 영웅입니다. 하지만 당시에 조학주와 결탁하여 생사초의 힘으로 왜군을 격퇴한 것이 밝혀집니다. 이창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죽은 후에도 유언을 통해서 좀비가 되어 조학주의 얼굴을 물어 버린 후에 이창에게 참수당합니다.
3. 평가
해외에서는 왕좌의 게임과 워킹데드를 함 쳐놓은 재미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부산행에서는 서울에서 좀비가 나타나서 부산으로 사는 내용인데 킹덤은 부산에서 시작되었다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연기력 논란이 있었으나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연기에 대한 평가가 좋아졌고 배우들의 문제라기보다 연출의 문제였을 거라는 의견이 있다고 합니다. 시즌1,2로 총 12부작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시즌별로 연출가가 바뀌어서 당연하게도 연출방식이 많이 달랐다고 합니다. 공통적인 의견으로는 방대한 이야기에 비해서 드라마 시간이 짧아서 후반으로 갈수록 억지스러운 모습이 보였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외전이었던 아신전 이후로는 후속작 소식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주지훈을 중심으로 한 세자전이 제작될 거라는 기사가 떴었는데 무기한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정도로 시간이 지났는데 조용한 걸 보면 제작이 완전히 무산되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기대는 세자전이나 아신전 같은 외전에 가까운 이야기보다는 이야기가 이어지는 실직적인 시즌3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극본을 맡았던 김은희 작가는 과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는 것으로 봐서는 킹덤 후속작에 대한 기대는 포기하고 있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