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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자폐 변호사, 한바다, 백상 예술 대상)

by 핸섬고메 2024. 4. 23.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1. 자폐 변호사

원래부터 박은빈이라는 배우에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작품이 제작된다는 소식이 있을 때부터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방영일이 결정 나고 공개된 드라마 포스터와 시놉시스만 봐도 착하고 밝고 무해한 힐링드라마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이 드라마는 자극적이지 않은 착하고 재밌는 작품이었고 놀라운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시청률이 거의 수직상승 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급격하게 올라가서 신생채널에서 나온 성적이라고 믿을 수 없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무려 17%로 지상파로 따지면 30% 이상이라고 봐도 되는 수치입니다. 그렇게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의 인기를 끌었지만 극소수였지만 장애를 상품화했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는 긍정정인 효과를 낳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나라는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 자폐변호사를 신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장애에 대한 시선이 곱지가 않습니다. 장애인 분들에 대한 배려나 이해가 많이 부족하고 일반인에게 불편함을 끼치는 비정상인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장애인 연합에서 행한 지하철 시위만 봐도 사람들은 자신의 불편함만 생각해서 그분들의 상황에 공감해 보려는 시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아직도 선진국이 되기는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는 실제로 자폐 변호사가 있습니다. 헤일리 모스라는 여성입니다. 미국도 당연히 인종차별 같은 문제가 많지만 장애에 대한 이해도는 우리나라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 같습니다.

 

2. 한바다

우영우의 친엄마인 '법무법인 태산'의 태수미와 경쟁자인 한선영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대형 로펌입니다.

 

우영우(박은빈): 초인적인 기억력을 가지고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한 천재입니다. 하지만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어느 곳에서도 불러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영우의 아버지와 인연이 있는 한선영대표의 로펌 한바다에서 신입 변호사로 채용합니다. 고래를 병적으로 좋아하며 자폐증상으로 인해하고 싶은 말을 참지 못하고 남의 말을 따라 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당황하고 불편해하던 동료 변호사들도 우영우의 실력을 인정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김밥입니다. 동창인 동그라미와는 둘만의 구호가 있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입니다.

 

이준호(강태오): 만인의 사랑을 받는 한바다의 송무팀 직원입니다. 회전문과 우영우의 첫 사건을 함께하면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부모인 아버지도 힘들어하는 고래이야기를 계속 들어줄 정도로 배려심도 좋습니다. 우영우와는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정명석(강기영):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이고 우영우의 직속상사입니다. 처음에는 자폐가 있는 우영우를 보고 대표에게 항의를 할 정도로 무시했지만 첫 사건 이후로 자신의 생각을 반성하며 영우를 인정하고 제2의 아빠라고 불릴 정도로 잘 챙겨줍니다. 우영우와의 케미로 가장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최수연(하윤경): 우영우와는 직장동료이자 로스쿨 동기입니다. 로스쿨 때부터 영우를 잘 챙겨줘서 봄날의 햇살이라는 별명을 갖게 됩니다. 이준호를 짝사랑했지만 영우와의 관계를 보고 포기합니다. 후반부에서는 조금 뜬금없지만 권민우 변호사와의 러브라인이 만들어집니다. 아버지는 부장판사, 오빠는 의사인 엘리트 집안입니다. 

 

권민우(주종혁): 우영우의 직장동료이자 경쟁자입니다. 권모술수 권민우라고 불릴 정도로 이기기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특히나 우영우를 인정하면서도 적대시했지만 최수연에 의해서 조금씩 바뀌게 됩니다. 동그라미의 이상형이기도 합니다. 이준호와는 함께 살고 있습니다.

 

3. 백상예술대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연을 맡았던 박은빈은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쟁쟁한 작품들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는 수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 최우수연기상과 여자 조연상은 모두 더 글로리에서 열연한 송혜교와 임지연이 받았습니다. 최우수연기상에도 호명이 안 되는 것을 보고 무조건 대상이겠구나 예상했습니다. 우영우 신드롬을 증명할 수치는 많이 있지만 화제성 순위에서도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드라마 부문 선호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넷플릭스에서도 월드랭킹 3위에까지 올라가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시즌2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오면 보겠지만 굳이 더 이야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