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임솔은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어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죽고 싶어 하며 지내고 있는데 어느 날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하는 전화연결을 통해 아이돌그룹 선재와 통화를 하게 되고 살아갈 용기를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선재의 열렬한 팬이 되어서 살고 있던 도중에 선재가 자살로 사망하게 됩니다. 충격을 받고 밖으로 나간 임솔은 갑자기 경매에서 산 선재의 시계에 의해서 시간여행을 하게 되어 2008년으로 가게 됩니다. 과거로 간 임솔은 꿈이거나 저승이라고 생각하고 혼란스러워하지만 곧 과거로 왔다는 것을 깨닫고 선재를 지키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과거로 온 임솔은 다른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으며 기록으로도 남기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나비효과처럼 과거에서 바꾼 일은 미래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런 규칙들 속에서 임솔은 가족들의 문제와 더불어서 선재의 부상과 죽음을 막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사실은 저도 지금 초반부분만 봐서 정확하게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현시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 드라마를 블로그에 작성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정보를 모아 써봅니다.
2. 주요 인물
임솔(김혜윤): 2008년 9월에 사고를 당해서 하반신 마비가 된 주인공입니다. 절망 속에 있을 때 자신에게 삶의 의미를 알게 해 준 아이돌 이클립스의 멤버 선재를 좋아하는 팬이 됩니다. 그 이후로는 어떤 일에도 절망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그러다 선재의 자살소식을 듣게 되고 다시 절망할 뻔 하지만 불가사의한 시계의 힘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됩니다. 2008년 6월로 가게 되어 가족들의 문제와 선재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류선재(변우석): 고등학생 시절에 유망한 수영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인해서 은퇴하게 되고 오디션을 통해서 아이돌 그룹 이클립스의 보컬로 데뷔하게 됩니다. 사실 임솔이 자신의 팬이 되기 전 19살 시절부터 임솔을 좋아했습니다. 시간여행으로 찾아와서 사랑고백을 하는 임솔에게 티는 안 냈지만 아주 좋아했습니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어서 자존심도 강하고 차가워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김태성(송건희): 임솔이 과거에 좋아해서 고백까지 했었던 인물입니다. 원래는 술이나 담배를 하고 학교도 잘 안 나오던 불량학생이었는데 시간여행으로 과거로 온 임솔에게는 어느 정도 진심으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며 바른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선재가 임솔을 좋아한다는 걸 눈치채고 기싸움을 하는 인물입니다.
백인혁(이승협): 류선재와 고등학교 때부터 절침한 사이며 이클립스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선재가 임솔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밴드 탈퇴문제로 싸우기도 하지만 선재의 죽음에 진심으로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전히 친구임을 보여줍니다.
3. 흥행요소
아직 초반부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기본적으로 흥행 치트키인 복고풍의 드라마라는 점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흔하게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먹히는 타임슬립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의 인물들이 저와 비슷한 나이대라 과거로 나오는 2008년에서 2009년은 공감될만한 요소가 가득했습니다. 비디오방이 끝물이라는 설정이나 슬라이드 폰이 추억을 자극했습니다. 특히나 2,30대 여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눈물의 여왕이라는 드라마 때문에 2위에 머물던 작품이지만 눈물의 여왕이 종영하자마나 화제성 1위를 달성했습니다. 끝내 시청률은 10%를 넘지는 못했지만 월화드라마인 데다가 방영 전의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았던 탓에 놀라운 성공을 이뤄낸 작품이라는 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변우석의 비주얼과 김혜윤의 연기가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큰 논란이 없이 이야기가 깔끔하게 마무리돼서 더욱 호평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스타가 죽었는데 팬이었던 여자가 시간여행으로 구해낸다는 설정이 한 번이라도 연예인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공감하고 몰입하라 수 있는 소재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빨리 마지막화까지 정주행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