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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장인물, 시청률 1%, 마무리)

by 핸섬고메 2024. 4. 25.

서른살이 된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1. 등장인물

-임진주(천우희): 감정기복이 심하고 약간 미친놈 기질이 있는 드라마작가입니다. 유명한 정혜정작가의 보조로 일했었지만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 후에 방송국 공모전에 대본을 제출했고 당선은 안되지만 범수 PD의 눈에 들어서 메인작가로 데뷔하게 됩니다. 그리고 범수와는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명품백을 사기 위해 동생의 저금통을 훔치는 등 의식의 흐름대로 살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주의 여동생은 언니 같은 사람을 잡으려고 경찰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은정(전여빈): 갑질은 참지 않는 욱하는 성질을 가진 다큐멘터리 감독입니다. 친일파 후손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성공하면서 부자가 됩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촬영이 도움을 주고 연인으로 발전했던 남자친구가 죽게 되어 자살시도까지 했습니다. 그걸 막기 위해서 친구들이 은정의 집으로 와서 살게 됩니다. 우울함은 나아진 듯했지만 남자친구의 환영을 보며 살게 됩니다. 김상우 CF감독을 만나면서 그 환영을 떠나보내줍니다. 동창인 여배우 소민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로 또 한 번 성공합니다.

 

-황한주(한지은):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대학 시절에 인기는 많았지만 남자를 사귀지 않기로 유명했었지만 특이한 성격의 승효를 만나서 첫 데이트만에 임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승효는 자신을 행복을 찾는다고 떠나버리고 아들 인국이를 홀로 키우게 됩니다. 승효는 유명 개그맨이 되어서 한주의 마음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손범수(안재홍): 임진주 작가의 연인이자 함께 드라마를 만들고 있는 유명한 PD입니다. 

-추재훈(공명): 한주의 밑으로 들어온 신입사원입니다. 한주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임지영(백수희): 임진주의 동생입니다. 같은 공시생인 정환과 연애 중입니다.

-이효봉(윤지온): 은정의 친동생입니다. 직업은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입니다.

-홍대(한준우): 은정의 다큐멘터리 투자자이자 연인입니다. 죽었지만 은정에게만 보이는 환영으로 등장합니다.

-이소민(이주빈): 주인공 3인방과 대학동창입니다.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여배우입니다. 은정의 다큐에 캐스팅됩니다.

-김상수(손석구): 현장에서는 막말과 욕설을 하지만 밖에서는 거의 전재산을 보육원에 기부하는 등 착한 심성을 가졌습니다. 평소에는 거의 단답형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2. 시청률 1%

이병헌이라는 이름만 들었을 때는 설마 그 유명한 배우가 감독을 한 건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사람이었고 정말 재밌는 작품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물><극한직업><멜로가 체질>을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이병헌 감독의 영화나 드라마에는 대사의 힘이 어마어마합니다. 어찌 보면 그냥 뻔하게 흘러갈 수 있는 이야기도 대사들로 특별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극한직업이라는 영화가 대박을 칠 수 있었던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청률은 매우 저조했습니다. 아마도 너무나 많은 대사와 복잡한 인간관계로 인해서 일부 시청자들은 피로함을 느꼈을 수도 있고 드라마 중간에 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화제성은 매우 높았고 넷플릭스에서는 2020년 초반까지 순위권에 올랐었습니다. 시즌2를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시청률이 너무 안 나왔던 작품이라 OTT에서 제작하지 않는 이상 나오는 건 힘들 것 같습니다. 

 

3. 마무리

저의 최애 드라마 상위 5위안에는 들어갈 작품입니다. 재밌게 본 드라마들이 워낙에 많기는 하지만 독특함 측면에서는 아주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반복해서 말하지만 대사는 정말 기가 막힙니다. 놀라울 정도의 대사들이 드라마 내내 흘러나와서 그 재능은 존경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이 멜로가 체질은 3번 정도 반복해서 본 거 같은데 볼 때마다 새롭고 여전히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작품까지 하신 후에 소재가 고갈이 된 건지 몰라도 최근의 작품들은 솔직히 말하면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이게 진짜 이병헌 감독이 한 게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서 재밌는 작품을 많이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