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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닥터 슬럼프 (스토리, 등장인물, 기타)

by 핸섬고메 2024. 5. 6.

고등학교 라이벌이었던 두 남녀가 인생 최대의 슬럼프 시기에 서로를 만나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1. 스토리

전국 모의고사 만점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두 사람이 한 학교에서 만나게 되고 라이벌로 티격태격하던 고등학교 시절을 지나서 14년이라는 시간이 흐릅니다. 천재 집안에서 태어나 집안 환경에 의해서 어찌 보면 천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정우는 성형외과 의사로 성공해서 엄청난 재력가가 됩니다. 개인 병원도 차리고 승승장구하던 때에 누군가의 음모로 의료사고가 터지고 백억 대 소송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나락을 맞게 됩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공부만 죽어라 하는 노력형 천재 남하늘은 마취과 의사가 되지만 담당교수의 갑질과 과도한 업무로 인해서 우울증과 번아웃으로 쓰러지게 되고 결국 병원을 나오게 됩니다. 

두 라이벌은 여정우가 남하늘 집 옥탑방으로 이사 오면서 인생최악의 시기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한 집에 살면서 서로 호감이 생기게 되고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의료사고 문제도 해결되고 남하늘의 우울증도 나아지면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2. 등장인물

 

남하늘(박신혜): 부산 어묵공장집의 딸입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가장 잘하고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화장실 가는 시간을 아끼려고 믹스커피를 물 없이 털어먹고 잠을 깨려고 청양고추를 씹어먹으로 공부할 정도로 독한 여자입니다. 어묵공장이 어려워지자 공장을 팔고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전학 간 학교에서 여정우를 만나게 되고 라이벌로 지내다가 14년 후에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의사로 일하면서 갑질과 과도한 업무에 시달려서 우울증과 번아웃이 오게 되고 그걸 계기로 병원을 때려치웁니다.

 

여정우(박형식): 타고난 머리가 좋은 천재이며 집안이 의사집안입니다. 전국모의고사 만점까지 받고 수능까지 잘 보고 개인방송으로 골든버튼까지 받은 스타의사가 됩니다. 성형외과의사이며 해외 의료 봉사로 방송을 타면서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의료사고로 인해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그런 상황에 남하늘을 만나게 됩니다.

 

빈대영(윤박): 여정우를 질투하는 대학동기이자 형인 인물입니다. 해외의료봉사는 원래 자신이 가는 거였는데 사정상 정우가 가서 스타가 되어버려서 억울해합니다. 같은 성형외고의사이고 구독자 한 자릿수인 개인방송까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투와는 별개로 여정우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하는 인물입니다. 중학생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입니다.

 

이홍란(공성하): 남하늘의 거의 유일한 친구입니다. 6살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는 싱글맘입니다. 일이 너무 바빠서 평일에는 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고 주말에만 보는 안쓰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느 날 빈대영의 유튜브를 보고 실시로 구독하게 되고 소개팅으로도 엮이면서 서로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주량이 엄청난 걸로 설정되었습니다.

 

민경민(오동민): 여정우의 과거 과외선생님이자 친한 형이며 남하늘의 선배 의사입니다. 여정우 부모님 때문에 본인 부모님의 마지막도 보지 못하는 갑질에 시달려 여정우에게도 악감정이 있고 하늘에게는 잘해주는 척하면서 논문을 가로채고 험담을 하는 등 삐뚤어진 인간성을 보여줍니다. 결국에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3. 기타

아쉬운 시청률을 보인 드라마입니다. 최고 시청률이 8% 정도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주말에 경쟁작들이 많았다는 점도 있지만 잘 나가던 JTBC 토일드라마치고는 저조한 성적이었습니다. 방영기간에 의료정책에 대한 반대집회등이 있었던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의학 드라마가 그렇듯이 너무나 의사를 미화한 판타지 드라마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드라마 자체도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흥미로운 설정으로 초반에는 재미를 줬지만 중심적인 틀이 되는 정확한 주제가 없어서 이야기가 늘어지고 쓸데없는 장면들로 채워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16화를 채우기 위해서 선택한 무리수는 아니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후반부로 가면서 시청률이 더 떨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힐링물 역할도 어느 정도 잘해주었지만 큰 점수를 주기는 힘든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