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세상 속에서 고집과 신념을 가지고 뭉친 청년들의 창업신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단밤과 장가
이 드라마는 신념을 꺾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하고 무서운지를 알게 해 줍니다. 박새로이는 올바른 일을 했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무릎을 꿇지 않았고 그로 인해서 아버지는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고 새로이 본인은 퇴학을 당하고 감옥에 다녀와 전과자가 됩니다. 한 번만 숙이고 들어갔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신념을 지킵니다. 원양어선에서 일을 하고 나서 이태원에서 '단밤'포차를 시작합니다.
조이서는 뭐든지 잘하는 천재지만 소시오패스인 여자입니다.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인물이라 함께 일하는 박새로이와 많이 부딪치지만 그를 좋아하게 되면서 삶의 방향을 바꿔버리는 인물입니다.
최승권과 마현이는 단밤의 직원입니다. 각각 감옥과 공장에서 만난 인연이며 승권은 깡패출신이고 마현이는 트랜스젠더입니다. 이런 두 사람 때문에 위기를 겪게 되지만 새로이는 끝까지 함께하는 의리를 보여줍니다.
토니는 한국인아버지와 기니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외국인인 줄 알고 이서가 뽑은 직원이지만 영어를 전혀 못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장가의 회장 장대희는 자수성가한 사람으로서 능력에 관해서 만큼은 새로이도 존경하는 인물입니다. 장대희도 오직 약육강식이라는 법칙을 신념으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그런 그의 권위를 박새로이라는 아무것도 아닌 학생이 자극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학생의 인생을 박살 나게 만듭니다. 그렇게 모든 게 해결됐다고 여기지만 새로이는 다시 돌아와서 거슬리는 존재가 됩니다.
결국에는 박새로이를 굴복시키려던 장 회장은 반대로 무시하던 새로이에게 무릎을 꿇는 굴욕을 당하게 됩니다.
오수아는 새로이가 좋아하는 여자였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의 곁을 지킨 이서를 선택합니다. 수아는 그것과는 별개로 장가의 비리를 오랫동안 모아서 복수를 준비하고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장가와 박새로이의 악연의 시작은 장근원입니다. 장대희 회장의 아들이지만 장가에서나 단밤에서나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끝까지 사고만 치다가 아버지에게 버려지는 불쌍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2. 웹툰원작
다음웹툰에서 연재를 한 작품입니다. 매주 화요일에 연재가 되었으며 2016년 12월 27일에 시작해서 2018년 7월 3일에 완결됐습니다. 이태원클래쓰는 전개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시원시원한 전개로 독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드라마는 원작에 나오지 않는 토니의 할머니를 후반부에 추가해서 개연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본드라마로도 제작이 됐고 중국에서도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가게이름이 단밤이지만 원작에서는 꿀밤이었습니다. 실제로 작가가 이태원에서 꿀밤이라는 가게를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3. 마무리
이태원클래쓰는 성장드라마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두려움을 극복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의 OST - '시작'은 듣고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거 같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한동안 저의 노래방 최애곡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냉정하게 보면 박새로이의 이야기는 판타지에 가깝습니다. 완벽하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일어날 확률은 거의 제로라고 봐도 좋을 이야기입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드라마의 대사와 장면들은 가능하냐 불가능하냐를 따지는 걸 무의미하게 만듭니다.
많은 유명인들이 말합니다. "일단 해라!" 고민하고 준비하고 계획하기 전에 일단 시작을 하라고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말장난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태원 클래쓰를 보면 그렇게 하면 정말 성공에 가까워질 거 같은 생각이 들 거 같습니다.
사는 게 힘들거나 인생이 암울하다면 1순위로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고생하시는 자영업자 분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