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주인공과 친구들이 보더랜드라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원하지 않는 생존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1. 내용
제대로 된 직업도 없이 집에서 게임만 하고 살던 주인공 아리스는 어느 날 친구들과 만나서 사고를 쳐서 경찰을 피해 화장실로 숨게 됩니다. 잠시 후에 화장실에서 나와보니 그 많던 사람들이 다 사라진 텅 빈 도쿄거리를 보게 됩니다. 그곳은 보더랜드라는 곳이었고 이곳에서는 비자가 발급이 되는데 그 비자가 만료되면 죽게 됩니다. 발급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게임에 참여해야 하는데 트럼프카드로 게임의 종류와 난이도가 정해지게 됩니다. 스페이드는 체력전, 다이아는 지능 전, 클로버를 단체전, 하트는 심리전입니다. 생존게임을 하면서 아리스는 친구들을 모두 잃게 되고 절망하고 있는 그를 우사기가 발견하고 구해줍니다. 그들은 보더랜드에 비치라는 낙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을 찾아가지만 비치도 게임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결국 대부분이 전멸하게 됩니다. 하지만 비치에서의 게임으로 트럼프 숫자카드를 모두 모으게 되고 하늘에 그림카드가 등장하면서 시즌2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림카드의 게임은 보더랜드의 시민들이 각 난이도를 맡아서 생존자들과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었습니다. 스페이스킹은 다른 게임장소를 제외하고는 모든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생존자들을 죽일 수 있어서 가장 위협적이었습니다. 마지막 하트퀸까지 게임을 끝내고 나니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보더랜드영주권을 받고 이곳에 남을 것인지 보더랜드를 떠날 것인지였습니다. 알고 보니 도쿄게 운석이 떨어져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보더랜드 영주권을 포기하고 돌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보더랜드에서의 기억은 사라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드라마는 어딘가 놓여있던 트럼프카드들이 날아가고 조커카드만 남아있는 걸 보여주고 끝이 납니다.
2. 보더랜드
원작을 보지는 못했지만 드라마상으로 보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세계로 보입니다. 여하튼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불필요하게 자극적인 요소들이 있기는 했지만 넷플릭스 최대히트작인 오징어게임 이상으로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갑자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게임을 하지 않으면 죽는 세계로 이동했다는 설정부터 보더랜드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구성이 인상 깊었습니다. 하트퀸이 최종보스인 것과 트럼프카드와 모자장수, 그리고 주인공에 가장 큰 조력자인 우사기(토끼)까지 설정이 너무 재밌고 좋았습니다. 다만 확실히 시즌1에 비해서 시즌2가 많이 아쉽기는 했습니다. 시즌2에서 가장 반가웠던 건 클로버킹의 게임이 제가 어렸을 때 친구들이랑 했던 게임과 거의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그 게임을 제외하고는 참신함에서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더랜드는 살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절실한 사람들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판타지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3. 시즌3
시즌2가 끝나면서 나온 조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즌3가 나오는 거 아닌가라는 기대를 품었습니다. 드라마가 끝나고 별 소식이 없어서 후속작은 없을 것 같다고 포기하고 있을 때쯤에 시즌3가 제작확정되었다는 영상과 기사가 뜨게 됩니다.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기대감으로 흥분되게 하는 소식입니다. 역시나 마지막 만은 하나의 카드, 조커카드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발 출연진 변경 없이 모두 복귀하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한 가지 불안한 것은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가 될 거 같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기대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근데 현실로 돌아왔는데 어떻게 다시 게임을 하게 되는 것일지 그거부터가 엄청 궁금해지네요.
일단 제작은 확정이 났지만 언제 공개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시즌1과 시즌2의 간격으로 봤을 때는 적어도 2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런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가 더 많이 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말에 나올 오징어게임 시즌2도 만족스러운 퀄리티로 나와주길 바라봅니다.